Advertisement

법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자에 1000만원 배상 판결
사회

Advertisement

법원이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영화 제작자 등이 해당 사건 피해자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20년 7월 1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인의 시민 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1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인의 시민 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판사 윤찬영)는 최근 사건 피해자가 영화 '첫 변론' 제작자 김대현 감독, 박 전 시장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법원은 피고들이 원고에게 1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했으며 지난 2023년 11월 29일부터 선고일까지는 연 5%, 그 이후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또 해당 영화에 대해서는 상영금지 등을 명령했으며 상영금지를 어길 경우 1회당 2000만원이 부과된다.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다운로드·배포 행위 등도 모두 제한된다.

지난 2020년 7월 1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인의 시민 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판사 윤찬영)는 최근 사건 피해자가 영화 '첫 변론' 제작자 김대현 감독, 박 전 시장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사진은 서울남부지방법원 전경.

재판부는 "해당 영화는 원고가 편향된 여성단체나 변호인 영향을 받아 왜곡된 기억에 기초해, 허위 성희롱 피해사실로 아무 잘못이 없는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비난을 담고 있다"며 "(원고의) 사회적 가치 또는 평가를 심각하게 저하시키고 인격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내용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인의 원고에 대한 성희롱 행위의 존재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절차 및 관련 행정소송 절차에서 충분한 심리를 거쳐 여러 차례 인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영화가 공익을 주요한 목적으로 삼아 제작된 것이라고 인정할 수 없고 피고들이 영화에 적시된 사실이 진실이라고 믿게 된 타당한 이유도 없다"고 판시했다.

지난 2020년 7월 1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인의 시민 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박원순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 포스터.

그러면서 "피고들의 위와 같은 불법행위로 인해 원고의 인격권이 크게 침해되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임이 분명하므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7월 9일, 전 비서에게 성추행 혐의로 피소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해당 사건을 조사한 끝에 박 전 시장의 성희롱 행위가 인정된다고 발표했다. 이후 박 전 시장의 유족은 인권위 결정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으며 이후 제기한 취소 청구 소송 역시 지난 6월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2020년 7월 1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인의 시민 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부인 강난희 여사가 슬픔에 잠겨 있다.

'첫 변론'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다룬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의 책 '비극의 탄생'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성추행 피해자의 주장을 일부 반박하는 등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Advertisement

line 추천 추천
10분 더 쓰는 중소기업 직원은 왜 6일의 연차가 차감됐을까
10분 더 쓰는 중소기업 직원은 왜 6일의 연차가 차감됐을까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10분 더 사용한 점심시간으로 인해 연차 6일이 차감된 중소기업 직원의 사연이 알려졌다.
남방긴수염고래 출산율 감소,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남방긴수염고래 출산율 감소,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남방긴수염고래(Eubalaena australis, 참고래)의 출산율이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참고래의 출산 주기가 기존 3년에서 4~5년 주기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카페에서의 아르바이트생이 겪은 곤란한 상황
카페에서의 아르바이트생이 겪은 곤란한 상황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점심시간에 붐비는 카페에서 자녀의 '자립심 교육'을 이유로 소란을 일으킨 단체 손님으로 인해 아르바이트생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 수감 중인 지지자에게 옥중 편지 공개
김건희 여사, 수감 중인 지지자에게 옥중 편지 공개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의 지지자가 김 여사로부터 받았다는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숙명여대, 학칙 개정 통해 김건희 여사 학위 취소 가능성 열어
숙명여대, 학칙 개정 통해 김건희 여사 학위 취소 가능성 열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숙명여자대학교가 최근 논란이 된 석사학위 문제와 관련해 학칙 개정을 추진하며, 이로 인해 김건희 여사의 학위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입원 원인 1위 바뀌었다…10년 전 '신생아 출생'에서 '노년 백내장'으로
한국 입원 원인 1위 바뀌었다…10년 전 '신생아 출생'에서 '노년 백내장'으로
한국 사회의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의료 현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에 국내 입원 환자의 주요 원인이 완전히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경찰관이 변사 사건 현장 사진을 SNS에 올리고 형사 입건
한 경찰관이 변사 사건 현장 사진을 SNS에 올리고 형사 입건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변사 사건 현장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부적절한 표현까지 한 현직 경찰관이 형사입건됐다.
박정민 주연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돌연 취소, 관객들의 반발
박정민 주연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돌연 취소, 관객들의 반발
11일 공연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 서울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라이프 오브 파이는 공연 시작 약 5분 전인 오후 7시 25분께 현장 관객들에게 취소 사실이 전달됐다.
20대 남성,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기로 구속
20대 남성,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기로 구속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인공지능(AI)를 이용해 23원인 계좌의 잔액을 9억원으로 속여 구속을 피한 20대 남성이 결국 덜미를 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50대 남성,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중형 선고
50대 남성,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중형 선고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후 반성의 흔적도 없는 50대 남성이 2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